임성환 회장대행이 폴라 박 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은 구명관 부회장.
지난해 11월 실시된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반년 간 진통을 겪어며 갈라졌던 워싱턴 한인무역협회가 통합을 선언하고 폴라 박 회장을 1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1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한인무역협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지난달 게시된 선거공고에 단독 입후보한 폴라 박 회장이 이날 출석한 30여명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근까지 워싱턴한인무역협회는 각각 폴라 박 회장, 임성환 회장대행 체제로 양분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사회 단독 회장선거강행 등의 내분을 겪은 임 회장대행 측이 폴라 박 회장과 전회장단 중심의 무역협회 측과 화해를 추진해 통합이 성사됐다.
임 회장대행 측과 폴라 박 회장 및 전직 회장단측은 지난달 28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정식으로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라 박 회장은 “앞으로 분열됐던 워싱턴한인무역협회의 과거문제는 떨쳐버리고 워싱턴 한인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협회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3대 무역협회장을 맡았던 박종호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폴라 박 회장과 이사들이 월드옥타 본부보다는 워싱턴 지회의 발전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통합과 단결을 통해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성환 회장대행은 “5월11일 열린 우리측 이사회에서 한 두달 후에 공정한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기로 합의를 보았으나 탁성국 이사장, 이우진 사무총장 등이 나와 상의도 없이 선거공고를 내고 불법 이사회를 소집해 조기선거를 강행했다”며 “워싱턴무역협회 정관 24조에 이사회는 집행부나 이사 1/3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회장이 소집하도록 되어 있어 회장선거가 열린 5월14일의 이사회는 무효”라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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