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노조 중 하나인 경찰공제조합(FOP) 볼티모어지부는 볼티모어 폭동 당시 경찰 배치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FOP는 폭동 당시 130여명의 경찰이 시위대가 던진 돌 등에 맞아 다쳤다며, 당시 어떤 지시들이 내려졌는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FOP는 경찰과 시에 지난 달 25일까지 통화 기록 및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 관련 자료들을 넘겨달라고 통보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FOP는 특히 진압경찰의 전면에 배치된 경찰들에게 충분한 보호장비가 지급됐는지,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지시 받았는지에 조사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배츠 시경국장은 FOP와 자료들을 공유하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릴린 모스비 볼티모어 주검사장은 프레디 그레이의 부검 자료 및 다른 ‘민감한’ 자료들의 공개를 막는 보호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모스비는 “검찰은 재판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공정하고 공평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며 “언론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소된 경찰측 변호사는 “검찰의 노력은 부검 보고서에 감추고 싶어하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반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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