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복구 지원금 받으려면
커뮤니티·시의원 지지 받아야”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이 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주거지역 리커 스토어들에 대한 복구 지원에 계속 딴지를 걸고 있다.
시장은 조닝법에 저촉되는 주거지역의 리커 스토어들이 주정부의 복구 지원금을 받으려면 소재 지역 커뮤니티 협회의 지지 서한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장은 또한 이들 리커 스토어 업주들은 소재 지역을 선거구로 둔 시의원의 지지서한도 받아야 하며, 시의원들은 장래에 이들 업소를 포함하는 시의 조닝법 개정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이 같은 방침은 시장이 시의 폭동피해 복구 기금은 업종 변경이나 이전을 하지 않을 주거지역의 리커스토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이틀 만에 다시 나왔다. 시장의 이틀 전 발표는 주정부의 복구 프로그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메릴랜드 주택 및 커뮤니티 개발부는 지난 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리커 스토어들에게도 복구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이 경우 자금을 분배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
볼티모어개발공사(BDC)에 따르면 이 방침은 380여 피해 업체 중 23개 업체에 해당된다. 시장 및 일부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시내에 리커 업소들이 너무 많다며, 이번 기회에 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은 “조닝 규정에 어긋나는 리커 스토어들의 복구에 세금 및 기부금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래리 호건 주지사와 주정부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정부 관리들은 우리의 주거지역에 더 많은 리커 스토어가 필요하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들 리커 스토어들이 같은 주거지역에 재건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시장은 “이들 업소들이 커뮤니티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다는 것을 보여야 주정부의 기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유일하게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릴랜드 공공사업위는 볼티모어 폭동 대처비용 처리를 위해 주의 비상기금(rainy day funds) 2,000만달러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공공사업위는 이를 위해 17일 회의를 가지려 했으나 연기됐다. 새 회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공공사업위의 다음 회의는 7월 1일로 잡혀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3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호건은 지난 달 폭동 당시 주방위군 배치 및 다른 비용을 처리하기 위해 비상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비상기금은 164억달러의 주 운영예산의 5% 가량인 8억1,400만달러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