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상상을 초월한 갖가지 잔인한 방법을 동원해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종종 참수하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해 공포를 조성해 왔지만, 이번에 내놓은 동영상은 잔인성면에서 가장 충격적이라고 할 수있다.
IS와 연계된 소셜네트웍(SNS) 계정을 통해 23일(현지시간) 유포되기 시작한 동영상엔 붉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 4명이 갇힌 철창이 크레인에매달려 서서히 수영장에 잠기는 장면이 담겼다.
철창엔 카메라가 설치돼 물에 잠길 때부터 수중에서 익사하는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
또 승용차에 사람들을 밀어 넣은 뒤 멀리서 대전차 로켓포인 RPG를 쏴 불에 태워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붉은색 죄수복의 남성 7명을 나란히 무릎을 꿇리고 목에 폭발물이 든 줄을 차례로 엮은 뒤 폭파시켜 죽이는 장면도 경악을 자아낸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선전조직의 표식으로 볼 때 IS가 장악한 모술이 있는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에서 벌어진 살해장면으로 추정된다. IS는 이들이 이라크 정부를 위해 정보를 빼내는 간첩이었다고 주장했다.
IS는 여러 죄목을 붙여 무고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했지만, 간첩으로 지목한 피해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목을 베거나 인터넷으로 살해장면을 공개한다.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의 주민의 공포심을 극대화함으로써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S가 이날 참혹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최근 이라크에서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이에 따른 동요를 막고 상대를 위축하려는 심리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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