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또다시 경찰관들의 총격에 비무장 상태의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볼티모어에서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25)가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숨진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경찰관들에 의한 흑인 피살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25일 오전 1시께 볼티모어 교외인 오윙스 밀의 자택에서 스펜서 리 매케인(41)이 경찰관 세 명의 총격을 맞아 사망했다고 짐 존슨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백인 경관 2명과 흑인 경관 1명으로, 이들은 매케인이 총기를 휴대한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케인은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총기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 안에는 매케인으로부터 폭행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 두 명의 아이가 있었다. 이 중 한 아이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 할머니가 911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한 경찰관은 비명소리를 들은 뒤 다른 두 명의 경찰관에게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집안에 들어선 뒤 매케인과 마주쳤고 매케인이 총으로 여겨지는 물건을 꺼내려고 하는 순간 총격을 가했다고 볼티모어카운티 경찰 측은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