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이 마크 헤링 버지니아 검찰 총장(앞줄 오른쪽)의 소수계 언론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앵커 베이비’ 발언을 문제 삼으며 11월 버지니아 총선에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마크 헤링 VA 검찰총장
한인등 소수계에 지지 당부
마크 헤링 버지니아 검찰총장이 오는 11월 3일 VA 총선에서 한인 등 소수계가 이민자에게 우호적인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링 검찰총장은 17일 애난데일 소재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소수계 언론 초청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다양성을 중시하고 한인 등 이민자들도 다른 미국인들과 함께 똑같이 공평하게 취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오는 11월 버지니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헤링 검찰총장은 지난해 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이 주내 감면학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DACA 확대조치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자녀를 둔 서류미비 부모들을 위한 추방유예 프로그램(DAPA)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헤링 검찰총장은 “버지니아는 인구 구성에 있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성은 좋은 것”이라면서 “버지니아내 고교를 졸업하고 지역 주립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단지 이민 서류 미비를 문제시 해 밖으로 내치기보다는 이들을 ‘버지니아 차세대’로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우든 카운티를 지역구로 하는 주상원의원을 역임한 헤링 검찰총장은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전체 인구중 아시아계가 20%, 라티노계가 18%, 흑인이 13%로 소수계가 다수가 됐다”면서 “이제 미국의 정책은 공화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말하는 것처럼 배타적인 것이 아닌 포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입장에서 현재 버지니아 검찰총장실에는 한인을 포함한 흑인 등 소수계를 고위직에 등용했다”면서 “앞으로 검찰직에 보다 많은 소수계가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위원회가 주선한 이날 행사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데이브 마스던 주상원의원, 비비안 왓츠·데이비드 불로바·알폰소 로페즈 주하원의원,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이 참석했다.
또 재넷 올레젝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후보, 캐런 코벳 샌더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후보, 베티나 로턴 페어팩스 카운티 서기 후보 등도 참석했다.
문일룡 교육위원은 “오는 선거에서는 한인들을 포함한 소수계들이 투표 참여를 통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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