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미라지 헤어살롱 케서린 박(오른쪽) 원장이 정인준 주임신부의 머리를 다듬어 주고 있다.
19일 오전 페어팩스 소재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에는 느미라지 헤어살롱 케서린 박 원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헤어 디자이너들의 헤어컷 가위질 소리가 경쾌히 울려 퍼졌다.
원주 카리타스복지재단(이사장 정인준 신부, 회장 유홍열)주최 불우이웃돕기 미용 이벤트는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모금함에 차곡차곡 정성도 쌓였다.
행사장을 찾아 머리를 깎고 모금함에 성금을 넣은 정인준 주임신부는 “성탄절이나 부활절 등 특별한 날에만 기억하는 불우이웃이 아닌 일상생활의 삶 속에서 어려운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의 역할처럼 미용이벤트를 통해 나보다 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서린 박 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그 자체에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면서 “뜻을 함께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고 밝혔다. 올해 목표액은 1만 달러.
19일과 20일 양일간 실시된 행사의 헤어컷 수입금 전액과 상품권 판매 수입의 50%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됐다.
이날 봉사한 헤어디자이너는 세라 김, 앤 리, 황영아, 박은혜, 진 오, 장경화, 이윤정, 제이 박 씨 등이다.
유홍열 회장은 “이벤트 수익금 전액은 강원도 지역의 독거노인들과 조손(祖孫)가정,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등 50-60가구의 겨울 난방비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200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째이며 총 6만1천여 달러의 후원금을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난방비로 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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