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장학금 시상식-만찬...66명에 총 13만9,000달러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가 26일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장학금 수여식과 연례 만찬을 열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수상 학생들이 인사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헨리 최)가 26일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46차 장학금 시상금과 연례 만찬을 가졌다.
올해 장학금 수상자는 고등학생 10명, 대학 및 대학원생 46명,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3명, 조선족/인턴 7명 등 총 66명. 액수는 13만9,000달러에 이른다.
헨리 최 회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미국과 한인사회의 희망”이라면서 “인재 양성을 위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의 강도호 총영사는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 중 하나로 부각되고 미주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한미장학재단과 같이 차세대 교육에 힘썼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미래 투자가들”이라고 말했다.
또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토니 최(국무부 근무) 씨는 20여 년 전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십대 강도들에게 총격을 당해 휠체어를 타는 역경을 겪게된 과거를 들려주며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미국에 온 뒤 해병대를 거치며 청운의 꿈을 키웠던 최 씨는 “1993년 인생을 크게 바꿔놓는 사건을 겪었지만 어려운 환경이 나의 인생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목표로 하던 직업(Information Security Specialist)을 마침내 얻었고 지금도 나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매일매일 큰 보너스를 받는다는 감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에스더 김(18F 컨설팅), 다니엘 엄(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펠로우) 씨의 사회로 진행된 만찬에서는 ‘JUB 문화센터(원장 변재은)’ 단원들의 난타 공연, 소프라노 정지희 씨의 솔로 연주, 수퍼장학금을 받은 사무엘 이(펜실베니아대) 씨의 연설 등의 순서가 있었고 부친 10주기에 맞춰 ‘장선근 영구 장학금’ 기금 2만5,000달러를 기탁한 장영호(ATCS 사장) 씨, 오방영 영구 장학금 기금 2만5,000달러를 기탁한 무명의 후원자,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토니 최 씨, 김상훈 전 회장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박영환, 김웅수, 이상남 씨는 장학재단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1969년 워싱턴에서 시작돼 미 전역에 7개 지부를 두고 있는 장학재단은 현재까지 5,000여명의 학생들에게 5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360만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적립한 재단은 오는 2020년까지 1000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 모금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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