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프대회 우승 유기종 씨
50대 나이에 올해 3개대회서 우승
“퍼팅 감각이 좋아 입상을 할 거라는 예감은 들었습니다. 권위 있는 한국일보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메릴랜드의 PB Dye 골프클럽에서 26일 개최된 ‘2015 한국일보 백상배 골프대회’에서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된 유기종 씨(51)는 퍼팅을 우승 이유로 꼽았다. 까다로운 그린으로 이름난 피비다이에서 3 퍼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은 유 씨는 이날 74타를 적어냈다.
올해 쉰 하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유 씨는 특히 후반 9홀에서만 3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처음 가본 골프장이라서 점수를 더 못 줄였다”며 “브레이크가 많은 등 보기 드문 그린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기종 씨의 평소 핸디는 72타.
골프에 입문한 지 17년째라는 그는 현재 버지니아 남부도시인 뉴폿뉴스에서 뷰티 서플라이 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 하루 전날 출발해 센터빌 지역의 친구 집에서 하루 묵은 뒤 출전했다 한다.
주 3-4회 라운딩을 즐긴다는 유 씨는 지난 6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주체전에서 시니어 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달 초순 열린 조지워싱턴대 미주한인동문회 대회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되는 등 3관왕의 위업을 쌓았다.
유기종 씨는 내년에 LA에서 열릴 미주 백상배 대회에 워싱턴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그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만큼 올 겨울 열심히 연습해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미주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워싱턴의 명예를 걸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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