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부실 논란이 제기돼온 해외 공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번에는 과다한 예산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사무처의 국감 예산 분배내역 자료에 따르면 19대 국회에서 2012~1014년까지 3년간 국감을 위해 지출한 예산 총 37억2730만원 중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이 10억7000만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국감 예산의 28.7%에 해당하는 것으로 외통위와 비슷한 30여개의 피감기관을 가진 보건복지위원회의 3년간 국감예산 1억4300만원의 7.47배 규모다. 외통위 국감 예산의 대부분은 해외 공관 방문을 위한 항공권 등 여비로 99%에 달한다. 이처럼 과다한 예산에 비해 국정감사 내용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으면서 현재의 방문 국감 대신에 화상 통신을 이용한 국감 대체론도 등장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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