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강타
30-45mm 집중호우...최소 8명 사망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4일 초대형 허리케인 와킨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최소 8명이 숨지고 많은 도로와 가옥이 유실됐다.
AP통신, CBS뉴스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컬럼비아, 찰스턴 등지에 30∼4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천년만에 처음 보는 폭우”라며 “사진 찍을 상황이 아니니 집에 피하고 있으라”고 요청했다.
기상 당국은 5일까지 지역에 따라 5∼1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와킨의 상륙과 함께 발생한 이번 집중호우로 가옥이 침수돼 수백 명이 대피했으며, 수많은 도로가 침수 탓에 유실되거나 사고 위험 때문에 봉쇄됐다.
사망자 8명 가운데 6명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2명은 근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나왔다.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 때문에 숨진 이들이 다수였다.
폭우로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되면서 3만여 명이 불편을 겪는 사고도 발생했다. 구호 요원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뚫고 고립된 주민들을 보트에 실어 나르고 있다. 지붕 위에서 헬기로 구조된 주민들도 목격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예산을 구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구호 당국은 폭우로 유실된 도로나 교량 등 사회기반 시설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 짧게는 수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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