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는 ‘밀리언 맨 마치(Million Man March)를 앞두고 경찰 내의 정보당국이 폭력 발생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밀리언 맨 마치’는 경찰의 폭력,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위한 정의, 여성, 라티노 등을 주제로 토요일인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밀리언 맨 마치’ 20주년이 되는 올해 행사는 루이스 패러칸이 이끌고 있는 ‘Nation of Islam’이 매년 주도하고 있는 행사.
워싱턴 포스트 등에 의하면 최근 패러칸은 백인이나 경찰을 대상으로 폭력을 조장하는 발언을 자주 해와 사법 당국이 올해의 밀리언 맨 마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 주시해왔다.
그러나 정보당국의 폭력발생 위험성 경고에 대해 경찰노동조합은 “인종 차별적인 냄새가 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경찰국 내부의 갈등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킴 다인 의사당 경찰국장은 그러나 경찰관들에게 이메일, 뉴스 레터 등으로 회람된 경고가 경찰국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히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헌법 제1 수정 조항에 따라 누구나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폭력 발생은 행사 참가자들보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국적으로 20여개의 이슬람 사원 앞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소유하도록 권유했다고 보도 했다.
반면 경찰 내부에 돌려진 이메일은 패러칸이 ‘불화를 일으키고’, ‘적대적이며’, ‘인종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분쟁에 부채질을 하는데 아주 능숙한 기회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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