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지지 모임 가져...“위안부 기념비 건립에 큰 역할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가운데)과 기금 모금행사에 참석한 한인들.
다음 달 선거에 재출마하는 섀론 불로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지지하는 한인들이 11일 옥튼 소재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자택에서 기금 모금 모임을 열었다.
이날 황 회장은 “투표일까지 한 달이 채 안남은 현 상황에서 불로바 의장은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한인 지지자들이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은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 앞에 위안부 기념비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불로바 의장은 한인사회의 주요 이슈에 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당선 후에도 한인 커뮤니티의 친구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은 “정치적으로 매우 예민한 사안이었는데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소신 있게 약속을 지킨 불로바 의장의 용기를 높이 사고 싶다”며 “기념비를 세우는 장소를 카운티 정부청사로 하자고 스스로 제안할 만큼 그는 한인사회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로바 의장은 “사실 기념비 건립 결정을 내린 후 예상외의 압력이 많았고 특히 일본 정부는 막판까지 결정 철회를 요구했었다”고 감춰졌던 얘기를 꺼냈다. 불로바 의장은 “그러나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한인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무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기념비는 중요한 역사를 상기시키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그레이스 울프 헌던 시의원, 김광자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전회장, 최응길 관장(US 태권도 아카데미), 수잔 오 뉴스타부동산 사장, 김명욱 코암부동산 사장 등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해 불로바 의장의 3선을 기원했다.
불로바 의장은 11월 3일 공화당의 아서 퍼비스 후보를 상대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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