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나눔회’나각수 초대 회장
대북교류·모금운동 등 전개키로
“분단 70년의 이 역사적, 세계사적 수치를 우리 당대에서 씻어내야 합니다. 정부는 물론 민간, 특히 재외동포들도 남북의 평화통일에 적극 기여해야 합니다. 이 민족사적 소명을 위해 워싱턴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통일나눔회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지난 9월11일 발족한 ‘통일나눔회’ 나각수 회장(67)은 재외동포들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통일운동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초대 회장은 통일나눔회가 민주평통 조직과는 다른 순수 민간단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평통은 아무래도 한국 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통일나눔회는 민간단체로 보다 폭넓고 진취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며 “통일에 관심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5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는 통일나눔회는 곧 조직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 한다. 또 조직이 정비되는 데로 북한과의 교류, 통일공감대 확산, 통일 기금 모금 등의 사업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민간교류야말로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이해를 높이기에 예술과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의 대북교류를 추진하고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에 통일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키는 운동도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대북 민간 지원사업과 통일운동을 위한 모금운동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나각수 회장은 1970년대 도미해 자유민주민족회의 워싱턴 대표 상임의장, 호남향우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청우 투자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통일은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들이 나눔의 정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민족의 염원을 실현하는 통일 나눔 펀드 모금 운동에 한인들께서 마음과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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