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체스터 마운트 버논 3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19일 새벽 한인 세탁소 페어뱅크스가 입주한 마운트버논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출처=켐프터스 파이어와이어 트위터>
19일 새벽 웨체스터카운티 마운트 버논의 3층 짜리 주상복합건물 및 상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한인 세탁소를 포함한 5개 업소와 아파트 2세대가 전소•붕괴되는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마운트버논의 그래매탄 애비뉴에 위치한 3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나 순식간에 인접한 상가로 불길이 번지면서 한인 세탁소 ‘페어뱅크스’을 비롯 피자가게, 런드로맷, 헤어살롱, 델리 업소 등 5개 업소를 전소시켰다.
특히 이번 불로 델리업소와 아파트 2세대가 입주해 있는 3층짜리 건물이 완전 붕괴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이 나자마자 화재경보기가 울려 잠자던 아파트 주민들이 신속 대피할 수 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 만인 오전 6시께 진압됐으나 이후에도 건물 내벽과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 위험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하자 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차와 200여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인 세탁업주 박모씨는 “지난 29년간 운영해온 세탁소를 한순간에 화재로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화재로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최초 발화 지점인 델리가게 지하실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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