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부터 접수, 인터넷 신청도 가능
▶ 영구명부·추가투표소 설치는 끝내 무산

한국시간 13일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이 재외국민 유권자 선거인 등록 캠페인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내년 4월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시작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이전과 달리 인터넷으로 등록이 가능해져 이를 통한 보다 많은 한인들의 재외선거 등록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재외 유권자들에게 더욱 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던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와 추가투표소 설치 등 일부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은 한국 여·야 정치권 협상 결렬로 법정시한 내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결국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적용이 어렵게 됐다.
12일 LA 총영사관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개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부터 새롭게 도입된 인터넷 신고·신청방법을 포함한 유권자 등록 및 주요 선거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윤재수 선거관에 따르면 15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91일 동안 진행되는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시된 지난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당시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들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차례에 걸쳐 등록 및 투표소가 마련된 재외공관을 찾아야 했지만 지난 7월 인터넷 등록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ova.nec.go.kr 또는 ok.nec.go.kr)를 통한 인터넷 등록이 허용돼 영주권자들의 등록이 한층 편리해진 것이다.
윤 선거관은 “인터넷 신고·신청은 우편, 전자우편, 방문, 순회접수 때 여권사본 등 첨부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온라인상에서 이메일 인증절차 후 여권번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단하고 편리하다”며 “오는 16일부터 영사관 1층 민원실에도 인터넷 등록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운영해 방문 등록과정에서 영주권이나 여권 등 구비서류를 지참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하는 유권자들의 불편함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총영사관은 12일 한인타운 대형 마켓, 교회, 지·상사 등지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개시를 알리는 포스터 부착을 시작으로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외선거 참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미국 내 한인 단체들과 한국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 운동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일부 지역 한인회들은 재외국민 권익신장을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100만명 등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고, 새정치연합도 한국시간 13일 국회에서 재외국민 유권자 선거인 등록 캠페인을 갖고 재외국민이 보다 많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발언권이 높아지고 권익이 신장될 것이라며 재외선거 등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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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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