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북부 신자르 대원 100여명 사살 적 보급로 차단

포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신자르 도심으로 쿠르드 페쉬메르 대원들이 13일 진입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격렬한 전투 끝에 IS의 중요 요충지인 신자르를 탈환하고 이 지역의 해방을 선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는 이날 오전 IS와 전투에서승리를 발표하고 이라크 북부에 있는 신자르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수반도 신자르 산악 중턱에서 기자들에게 IS로부터 신자르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수반은 또“ 신자르 해방은 모술을 해방하는 데 있어서도 큰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은 IS가 현재장악하고 있는 최대 거점 도시이다.
쿠르드자치정부에 따르면 페쉬메르가 대원들은 이날 오전 도보로 신자르 시내에 진입했다. 전 투가 벌어진 시내 곳곳의 가옥과 상점 건물 다수가 파괴됐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쿠르드군은 “신자르와 연결된 IS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이번 작전에서 무장대원 100여명이 사망했다”고밝혔다.
신자르에서는 쿠르드군이 진입하기 전 IS 대원 약 600명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자치정부는 하루 전날 약7,500명의 페쉬메르가 쿠르드족 대원들이 IS의 전략 보급로를 차단하기위해 3개 전선에서 신자르에 접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세에 앞서 미국 주도 연합군은신자르 주변 지역을 공습했고 페쉬메르가 대원들과 IS는 이틀간 치열한포격전을 펼쳤다.
신자르 산맥 기슭에 있는 신자르마을은 시리아 접경에서 불과 50㎞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8월 IS에 점령됐다.
IS가 제2의 도시 모술에 이어 신자르를 장악하자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 수만명은 IS의 박해를 피해 도피했으며 이는 미국의 IS 거점 공습을촉발한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전투대원의 장례식 때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17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장례식이 IS와 전투를벌이다 숨진 시아파 대원을 위해 치러진 것이어서 수니파인 IS의 소행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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