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간 접수율 지난 총선·대선에 못미처
▶ LA 한인단체들‘참여 독려’캠페인 시작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이틀째인 16일에도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유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LA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이 재외선거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16일 LA 총영사관에 설치된 선거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19명, 유학생과 주재원 등을 포함한 국외부재자 93명 등 총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관위가 보유한 예상선거인수 대비 0.06%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틀 동안 등록에 참여한 재외 유권자는 인터넷 신고 및 신청이 허용되지 않았던 지난 2012년 총선 166명, 대선 138명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LA 총영사관 윤재수 선거관은 “한국 내 선거구 획정 등 정치 현안에 밀려 홍보가 다소 미흡했던 것이 아무래도 등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며 “또 이번 선거부터는 인터넷으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참여하시는 분들로 인해 초반 등록률이 다소 저조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내년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을 올리기 위해 LA 지역 한인 단체들도 힘을 합친다. LA 한인회는 17일 LA 한인회관에서 ‘제20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관련 단체장 회의’를 개최해 관할지역 내 한인 유권자들의 등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A 한인회 관계자는 “현재 법사위에 추가투표소, 재외선거인 영구 명부제 등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한 개정안들이 계류되어 있는 등 해외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아직 선거법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대로 된 재외국민 정책이 입안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재외국민들이 등록과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찾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단체장들과 의견을 교환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영사관은 복수국적자들의 선거 참여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한국에서 복수국적을 취득한 미 시민권자들의 경우 온라인(ova.nec.go.kr), 우편, 공관방문을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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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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