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회사를 사칭하는 전화사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도 잇달아 피해를 입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최모씨는 얼마 전 LA 수도전력국(DWP) 직원이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5개월 동안의 전기료가 연체됐으니 지금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끊겠다고 독촉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결제를 위해서는 선불카드를 구입하거나 온라인 송금으로 납부할 수 있으며 데빗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미납된 금액을 결제할 수 있다고 사칭 직원은 독촉했다.
하지만 이미 납부된 금액의 명세서를 가지고 있는 최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전화를 끊은 후 즉시 DWP에 전화해서 해당 사실을 확인한 결과 사기 전화임을 알게 됐다.
이처럼 유틸리티 회사 직원을 사칭해 전화로 밀린 전기료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사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전력회사들이 주민들과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유틸리티 회사를 사칭한 전화 사기범들은 전기 또는 상수도 공급을 당장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경우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에게 당장 공과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지역 경찰 전화가 갈 것이라며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고 DWP 측은 밝혔다.
DWP 관계자는 “DWP는 밀린 연체료를 선불카드로 수납하지 않고 연체로 통지서를 반드시 일반 우편으로 발송하는 등 서면통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상대방에게 이름과 소속 부서, 사무실 전화번호 등과 같은 신원정보 확인한 후 DWP 측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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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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