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과정 개정 지침마련 19일 새크라멘토서 공청회
▶ 한국학 전문가 대거 참여
캘리포니아주 공립 초·중·고등학교 역사·사회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한인 이민사 내용이 담기도록 한인 교육계가 다시금 힘을 모은다. 특히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소장과 로욜라 법대 에드워드 박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도 공청회에 참석해 교과서 내 한국사 및 한인 이민사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오는 19일 새크라멘토 청사에서 ‘역사·사회 교과과정 지침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1년2개월 만에 다시 연다.
주 교육부는 2009년 추진한 교육과정 지침 개정을 2012년부터 2년여동안 진행하다 지난 1년여 논의를 중단했다. 교육국은 이번 공청회를 끝으로 여론수렴을 끝낸 뒤 최종안을 마련해 내년 5월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주한국어교사협회,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IKEN), 북가주?남가주 한국학교연합회 등 한인사회는 K~12 역사?사회 교과서 교육과정 지침 개정작업에 한국 역사문화와 한인 이민사를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한인 교육자들은 현행 교과서에서 가주 학생들이 K~12학년 동안 한국에 관해서는 ‘한국전쟁’만을 짧게 배우는 사실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미주한국어교사협회 김성순 회장은 “기존 교과서는 한국전쟁에 관한 짧은 내용만 담겨 가주 학생들이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과 한인 이민사회를 거의 알지 못했다”면서 “한인사회가 개정작업에 적극 나서 한국 역사와 문화가 많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012년 당시 가주 교육국은 ‘백제 문화의 일본 전파, 실크로드와 한국, 미주 한인 역사, 한국전쟁’ 총 15부문에서 한국 역사문화를 개정작업에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가주와 남가주 한인사회는 개정작업 과정에서 최대한 한국 역사문화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새크라멘토 교육부 청사 공청회에는 북가주 한인 교육계 대표 5명, 남가주 한인 교육계 대표 4명이 참석한다.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소장, 로욜라 법대 에드워드 박 교수는 공청회 발언권을 얻어 한국 발전사와 한인 이민사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LA 총영사관 이강복 교육영사는 “학계 전문가 두 분께서 미국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한국과 아시아 역사문화를 교과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나서기로 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 교육부 교과서 교육과정 개정위원회는 이번 공청회 후 개정판 교과서 시범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가 교육과정 지침서를 최종 결정하면 사설 출판사는 이 지침에 따라 교과서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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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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