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4일 개봉 ‘유스’
▶ 본명 등장 주제가 불러 오늘 시사회서도 선봬

영화‘유스’의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이 직접 골라준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하는 장면.
“길거리를 가다가 반짝이는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의 영화에요. 더군다나 제가 출연하는 영화이니까 많이 봐 주세요”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신이 내린 목소리’로 엔딩을 장식하는 영화 ‘유스’(Youth)가 오는 12월4일 미 전역에서 개봉한다. ‘그레잇 뷰티’(Great Beauty)로 87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마이클 케인, 하비 카이틀, 제인 폰다 등 할리웃 명배우들의 예지가 빛나는 작품이다.
내년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을 기대하게 하는 노래 ‘심플 송’을 부르며 영화에 특별 출연한 조수미씨를 지난 16일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만났다.
“’유스’(Youth)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늙음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교훈도 있고 나름대로의 재미와 우스운 장면이 많아요”그녀는 영화에서 ‘조수미’(Sumi Jo) 본인으로 출연한다. 은퇴를 선언한 명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를 연기할 배우로 애초부터 마이클 케인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쓴 소렌티노 감독이 이탈리아 TV에서 본 조수미씨의 노래 부르는 모습에 매료되어 러브콜을 보냈다.
“감독의 전화를 받고 우선 내가 부를 노래 ‘심플 송’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음악을 듣고서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감이 왔죠. 노래 자체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었어요. 런던 윔블던 극장에서 2일간 100여명 앞에서 촬영했는데 멋진 경험이었죠”조수미씨는 그녀의 ‘감’을 믿는다. 지금까지 그녀가 부른 영화나 드라마 주제가가 항상 같은 경로로 정해졌다. 감독에게 제안을 받으면 우선 음악부터 듣는다. 히트를 할 건지 스크립트가 좋은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그저 감이 오는 ‘음악’이 있으면 노래에 욕심을 낸다는 조수미씨는 17일 LA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후 ‘심플 송’을 직접 부를 예정이다.
“LA 일정이 끝나면 이탈리아로 가서 녹음작업하고 곧바로 서울로 들어가 영화 사운드트랙과 연주일정을 소화해요. 그리고 내년에는 데뷔 30주년 콘서트 투어에 들어갑니다. LA 콘서트도 계획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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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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