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개 한인단체들 공동 캠페인 전개
▶ 인터넷신청 등 홍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을 위한 LA 한인단체들의 연합체인 참여위원회가 17일 구성된 가운데 윤재수(오른쪽 두 번째) 재외선거관이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0대 한국 총선을 위한 재외선거인 등록이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169개 재외공관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 한인단체들이 유권자 등록을 위해 힘을 모은다.
LA 한인회를 비롯한 30여개의 한인단체들은 17일 한인회관에서 재외선거와 관련해 긴급 회동을 갖고 ‘제20대 총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참여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선거인 등록이 끝나는 오는 2016년 2월13일까지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단체들이 이처럼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20대 총선 유권자 등록 숫자가 이 날까지 총 165명에 불과해 등록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단체들은 이번 선거부터 인터넷으로 신고·신청이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등록률이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등록률인 5%대에 머물 경우 ‘재외선거 무용론’을 비롯해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지원 등 동포사회의 권익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해외 한인사회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어렵게 참정권을 획득했지만 참여하는 유권자가 없으면 한국 정부에서 재외동포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며 “재외선거가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범동포적으로 유권자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중원포럼 이병도 상임대표와 남가주 한인목사회 엄규서 회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으며 한인 유동인구가 많은 마켓이나 대형교회, 샤핑몰 등지에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터를 새롭게 제작해 붙이고 본격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다 효과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홍보하기 위해 ‘재외선거 토크쇼’ 등 현지 한인 언론기관에 협조를 구하는 것과 재외선거와 관련한 문의를 위한 핫라인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올림픽과 윌셔가 건물 외벽에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광고도 검토할 예정이다.
안 회장은 “상하이, 하노이, 워싱턴 등 해외 주요 한인사회에서 유권자 등록 100만 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재외동포 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일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가운데 최소 30% 이상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등록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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