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피릿 항공이 탑승객의 폭파 위협에 이륙 15분 만에 급히 회항했다.
폭발물 탐지반이 급히 출동해 여객기 내부에 폭탄이 있는지를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 긴급 회항에 따른 부상자도 없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폭파 협박으로 승객을 두려움에 떨게 한 두 남성을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20일 미국 언론을 보면,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려던 스피릿 항공 595편이 승객의 폭발 위협을 접하고 나서 이륙 15분 만에 급히 포트로더데일 공항으로 '램프리턴'했다.
스피릿 항공 에어버스 320기종에는 승객 92명이 탑승했다.
이 항공사는 자세한 설명은 삼간 채 "여객기의 안전 문제로 긴급 회항했다"고만 밝혔다.
지역 신문인 선센티널과 브로워드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여객기 착륙 직후 마약탐지견을 투입해 승객 짐에 폭탄물이 있는지를 살폈다.
곧바로 폭발물 탐지반이 기내로 투입됐고, 다행히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착륙한 여객기를 공항 청사에서 먼 쪽으로 유도한 뒤 철저히 수색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폭발물 탐지가 이뤄지는 동안 항공사 측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기 전까지 여객기 안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점검을 마친 이 여객기는 20일 오전 3시 45분 다시 이륙해 6시 10분께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안착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후 수니파 급진주의 무단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위협이 잇따르면서 테러에 대한 공포와 함께 무슬림 배척 정서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피릿 항공은 17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로 진입하던 시카고행 여객기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뉴스를 시청하던 30대 초반 중동계 남성과 그의 일행 4명을 뚜렷한 혐의 없이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을 자초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에게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자 스피릿 항공에 비난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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