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피어리스’ 예일대 월드 프리미어 선정
뉴욕타임스가 아시안의 편견을 깨고 연극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한인 극작가 박지혜(사진)씨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이달 말 예일대 레퍼토리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박씨가 평범한 모범생에서 극작가로 변신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박씨의 블랙 코미디 연극 '피어리스'(Peerless)는 고등학생인 아시안 쌍둥이 자매가 완벽한 성적과 이력서에도 불구하고 대학 조기 입학에 실패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박씨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정체성과 진학을 앞두고 경험한 고민과 갈등이 반영돼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반이 되던 해 미국으로 이민온 박씨는 다른 아시안 이민가정의 학생들처럼 학업에 매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영재 프로그램인 ‘기프티드 프로그램’ 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SAT 시험을 치렀고 중 • 고등학교 내내 수학 • 과학 • 컴퓨터 우등생반에 속하는 모범생이었다. 16세때는 파트타임으로 프렙 시험을 지도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연극계에 몸담고 싶은 열망은 컸지만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는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아시안 가정의 자녀로서 연극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그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더 이상 수학, 과학,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연극과에 지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씨는 미동부 명문대 중 한곳인 앰허스트대학 연극과에 진학했고 이후 UC샌디에고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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