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 유승준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처분취소소송을 냈다는 기사를 보았다.
유승준이라는 가수를 처음 안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조 추첨이있기 몇 달 전이었다.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딸이 그의 음반을 사달라고 해서 그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2001년 12월, 월드컵 조추첨 행사 때 그가 대표 가수로 나온 다기에 큰 기대 속에 그의 무대를 기다렸었다. 박박 머리에 현란한 노래와 춤, 조명이 어우러진 그의 공연은 그냥 홀린 듯 보다 보니후딱 지나갔다.
공연 이튿날 언론 보도대로 라면그는 그날 세계인들의 앞에서 재능을 보여준 것이었다. 한국의 문화 사절단 하면 선명회 합창단이나 고전무용단 정도 였는데 이제 대중가요로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흥분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몇 달 뒤 유승준은 미국에 들어온 후 한국의 입국거부로 지금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부 당국의 그런 처사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우선입국을 허용한 후 잘못에 대한 값을치르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김영삼 대통령 재임 초 바둑기사이창호가 현역입대를 앞두게 되자 기라성 같은 일본, 중국 기사들을 물리치며 국위를 선양한 공적이 인정되어 그에게 군복무 면제 혜택이 주어졌다. 과거 그런 일도 있었고 하니 이제 유승준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오래 가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국 입국이 허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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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윤 / 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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