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유엔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우수 문자이다. 인도네시아의 일부 소수민족이나 남태평양의 솔로몬 제도 같은 문자 없는민족에게도 한글 맞춤법이보급됐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창제하여 반포하기까지 우리 민족에게 ‘말’은 있었지만, 그것을 적을 글자는 없었다. 중국의 한자를 빌려 사용했지만 우리말과 중국의 글자가 일치하지 않아 매우 불편했다. 게다가 일반 백성들은 한자를 배우지 못해 글을쓰기는커녕 읽지도 못했다.
훈민정음에는 이런 백성들의 고충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이 담겨있다.
1910년대에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큰 글, 하나밖에 없는 글’ 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쓰게 되었다. 혹독한 일제 강점기에 소수의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은 민족정기를 북돋우기 위해 1926년 가갸 날을 제정하고, 조선어학회를 조직하여 한글 맞춤법통일, 한글사전 편찬 등 한글 보급운동을 펼쳤다.
이제 한글은 국제회의에서 10대 실용용어로 인정받고 있다. 말과 글은 문화를 창조 발전시키는 핵심이다. 우리글이 없었다면 세계인들이 인정하기 시작한한국 문화를 쌓아 올리지못했을 것이다. 한류도 없었을 것이며 문화 선진국 지향의 꿈을 꿀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영어권의 우리 2세, 3세들에게 이런 훌륭한 한글과 역사, 생활윤리를 가르쳐 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의 고향, 정신의뿌리를 모르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미국 현지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근본이며 힘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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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 비영리단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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