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습 핵실험 노림수는
▶ 사전예고 없어 충격 극대화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은 과거 핵실험과 달리 사전 예고나 징후가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받은 충격은 한층 극대화될 것으로 보여 북한이 왜 이런 방식을 택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과거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시작해 2009년 2차 실험, 2013년 3차 실험까지 모두 미국과 중국에 사전통보를 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를 생략했던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핵개발과 관련 언급을 자제해 북한이 당분간 핵실험은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터라 국제사회가 받는 충격은 한층 더 클 수밖에 없다.
마치 허를 찌르듯이 북한이 전격적으로 핵실험에 나선 배경에는 ‘충격 극대화’를 노린 내·외부적인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경제·핵 병진노선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을 겨냥한 ‘벼랑 끝 전술’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북한이 오는 4월 미국에서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일종의 ‘시위’에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이 앞서 3차까지 핵실험을 거치는 동안 국제사회가 내놓을 수 있는 대북제재 카드는 나올 만큼 나왔고 현재 국제관계 판도에서는 고강도 대북제재 또한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북한이 도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김정은의 생일(1월8일)에 임박해 ‘생일맞이 축포’를 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에서는 지도자의 생일에 항상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며 이번 핵실험이 “김정은을 위한 이른 선물”이라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