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재향군인회 등 규탄 성명서 발표
▶ 한인들 “북 고립 자초”
국제사회의 핵제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수소탄 실험’을 한다며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남가주 지역 한인들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국제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 남가주 한인들은 김정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기습 핵실험에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 등을 통해 응징을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LA협의회는 월남전 참전자 남가주지회, 가주 방위예비군, 미서부 재향군인회, 6.25 참전 유공자회 미서부지회 등 향군단체 관계자 20여명과 사무국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태랑 회장은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미 의회에서도 북한 인권법 상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리한 행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북한의 도발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벼랑 끝 전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아무런 예고 없이 강행한 수소탄 실험은 절대 관용할 수 없으며 세계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현 전 LA 평통 회장도 “북한의 예고 없는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북한은 무력 도발과 군비 확장으로 어떠한 목적도 달성할 수 없으며 총체적 파탄의 길을 더욱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남가주 한인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이미 세 차례나 실시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무력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어 가는 북한의 실상을 지적하고 나섰다.
케니 박(61)씨는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하지만 북한 주민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북한 정권은 무력 행동과 핵무기를 포기하고 자국민들을 위해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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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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