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해가 밝았다. 원숭이는 영리하고 재빠르고 재주가 많으며 가장 사람과 흡사하다.
예전 가난하던 시절에 시장 어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약 장사가 있었다.
먼저 원숭이를 내어놓고 갖가지 재주를 피우게 하면 아이들이 몰려들고 곧이어 어른들도 몰려든다. 원숭이가이것저것 재주를 부리고 나면 약장사는 이름도 모를 약을 선전한다.
이렇게 원숭이는 사람과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우리 민속에서 원숭이는 장수와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오래 살며 자식에대한 극진한 사랑이 사람못지않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 원숭이의 모성애는 대단하다. 관련 실험에서 아빠, 엄마, 새끼 원숭이를 바닥이 뜨거운 방에 두었는데, 바닥이 너무 뜨겁게되자 엄마 원숭이는 새끼를업어 주는 반면 아빠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를 바닥에깔고 그 위에 서 있었다고한다.
꾀가 넘쳐 어떤 때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너무 약삭빠른 사람에게 넌지시 한마디 하는 말이다. 붉은 원숭이 해인 2016년은 지구촌곳곳에 사랑이 넘치며 선량한 시민들을 괴롭히는악한 행동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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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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