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인종차별과 성 차별적인 언어 등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까지 오른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초등학생들이 한 이민자 유색인종 급우에게 트럼프의 발언을 흉내냈다가 교육당국이 수습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WUSA와 WJLA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학교의 2명의 3학년 학생들이 유색인종 급우를 향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넌 추방될 거야”라는 말을 하며 왕따시키며 놀린 것이 한 학부모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알려졌고 인터넷 상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글을 올린 학부모는 논란이 되는 글을 삭제했으나 네티즌들은 이 글에 수천건의 좋아요/싫어요(Likes/Dislikes)를 누르며 한때 뜨거운 찬반 논란이 벌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권자인 18세난 한 라티노 고교생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 조국으로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레스턴의 한 트럼프 지지자는 “(이민자 추방과 관련된) 논란은 과장된 것”이라며 “트럼프의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운티 교육청은 7일 “담임 교사가 문제의 학생들 및 학부모와 적절한 학급내 예절에 대해 상담했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도 학교 측의 조치에 만족을 표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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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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