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수정 작가와 그의 대표 작품.
한국 출신 현대미술 작가 남수정씨의 개인전이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있는 아고라 갤러리(530 West 25th St.)에서 열린다.
지난해 뉴욕에서 좋은 반응에 힘입어 또 한 번 개인전을 여는 남 작가는 선을 이용해 꽃과 나무와 같은 자연물의 형상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분말 안료로 다양한 색감을 창조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동양이 서양을 만나다: 아시아에서 온 순수미술 전시(East Meets West: An Exhibition of Fine Art from Asia)’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채색과 화려한 색이 조화를 이룬 자연물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분말 안료를 사용해 도화지에 색을 칠한 후 꽃의 암술과 수술부터 꽃잎과 줄기의 세세한 부분을 그려나가는 방식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어릴 때부터 시력이 약했던 남 작가는 꽃 자체를 보는 대신 꽃의 형상을 이루는 선을 관찰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겼다.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일반 사람들이 꽃을 바라볼 때 흔히 찾아내지 못하는 독특한 무늬와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된다.
남 작가는 “가끔씩 어떤 물체를 매우 가까이서 바라보면 평소 봐왔던 모습과 다를 때가 많다”며 “내 작품들은 주로 꽃, 나무, 풀, 잎사귀를 밀착해 바라보고 이를 선으로 표현한 그림이 많다"고 소개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7일 오후 6~8시 열린다. ▲문의: 212-22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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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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