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브롱스 출신의 한인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손(사진)이 ‘브롱스 명예의 거리’(Bronx 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브롱스 관광청은 “브롱스 출신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더 굿 다이노서’의 감독 피터 손을 비롯해 할리웃 배우 빈센트 파스토, 작가 알렌 알다, 발레리노 에콰르도 빌라로의 이름을 브롱스 대광장(Bronx Grand Concourse) 앞에 위치한 명예의 거리에 등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명예의 거리 등재는 오는 5월5일부터 펼쳐지는 제45회 브롱스 위크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기념식은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11시부터 펼쳐지게 된다.
브롱스 관광청은 “피터 손 감독은 ‘브롱스 명예의 거리’에 등재되는 첫 번째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오랫동안 할리웃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활동해오며 현재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자신이 브롱스 출신임을 널리 알려왔다”고 소개했다.
명예의 거리 등재 소식을 들은 피터 손 감독은 “내 아버지가 아메리칸 드림을 가슴에 품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뒤 우리 가족과 희망을 키워온 곳이 바로 브롱스”라며 “나 역시 스케치북을 들고 브롱스 동물원을 오가며 그림그리기에 매진했던 것이 엊그제 같다. 이곳에 내 이름 석자를 남기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지난 2000년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 입사 한 후 ‘니모를 찾아서’(2004), ‘인크레더블’(2005) 등의 작품에서 스토리보드 작업을 했고, 올해 개봉한 ‘더 굿 다이노서’의 연출을 맡아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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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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