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 장 씨 2차 소환…검찰, 사기죄 입증 무리 없어

(연합뉴스)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의 그림 ‘대작 사건’과 관련, 검찰은 26일(한국시간) 조 씨의 매니저인 장모(45) 씨를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 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 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며,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장 씨가 그림 대작과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날 검찰은 1차 조사 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다 심층적으로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조 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와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 등을 지정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 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씨의 대작 그림 판매와 구매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은다.
지금까지 조씨가 판매한 송 씨의 대작 그림은 15∼16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산 구매자 중에는 조사를 거부하는 피해자,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의사가 불분명한 피해자, 속아서 구매한 만큼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등 세 부류로 나뉜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구매자는 조 씨의 그림이 대작이라는 것을 모르고 구매한 것으로 진술해 사기죄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 매니저의 2차 소환과 구매자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조 씨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장 씨 소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수 있고, 부족하면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