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발레리나’로 불리는 한서혜(27․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최상급 무용수(프라임 댄서)가 됐다.
보스턴발레단은 최근 “현재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한서혜를 올 가을 시작하는 2016∼17시즌부터 ‘프라임 댄서’로 승격한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승격일은 8월15일이다. 보스턴발레단은 ‘코르 드 발레’, ‘세컨드 솔리스트’, ‘솔리스트’ 그리고 최상급인 ‘프라임 댄서’로 구성돼 있다.
2012년 군무를 추며 배경 역할을 하는 무용수인 ‘코르 드 발레’로 입단한 한서혜는 1년 만에 ‘세컨드 솔리스트’로, 2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진했었다. 솔리스트 때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병행하지만 프라임 댄서는 주인공만 맡는 영예를 누린다. 현재 보스턴발레단에는 여자 7명, 남자 4명 등 총 11명의 프라임 댄서가 있다.
한서혜는 “늘 상상만 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뻤지만 그 다음에는 어마어마한 책임감에 놀랐다”며 “올 가을부터는 제가 주연하는 발레 공연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지난달 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역인 오데트와 오딜을 1인 2역을 연기했다.
7세에 발레에 입문한 한서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김선희 교수를 사사했다. 16세 때인 2005년 한예종에 예술영재로 입학하는 동시에 스위스 로잔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해 장학금을 받았고 세계적인 발레학교인 러시아 바가노바에서 고학년 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동아무용콩쿠르와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이듬해 한예종을 졸업하고 곧바로 유니버설발레단에 특채돼 ‘심청’,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0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얼짱 발레리나’란 애칭을 얻은 그는 2012년 보스턴국제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니시넨 단장의 눈에 띄어 전격 스카우트됐다.
2014년 미국의 대표적인 무용 잡지인 ‘댄스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눈에 띄는 무용수 25명’에도 선정됐다.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