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와 동화문화재단이 코리아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9월9일까지 브레스 오브 라이프(Breath of Life)란 주제로 유근택(사진) 작가 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 수묵화의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확장해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유씨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있는 유씨는 한국 모더니즘이 지향했던 서구화, 역사적 문제의식이나 사회상을 반영한 민중 미술 시기를 지나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새롭게 돌파구를 찾고자 했던 한국 포스트 모더니즘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던 작가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동양화가 추구했던 관념적 이상 세계나 시대적 참여 같은 거대 담론이 아닌 자신의 주변과 일상을 소재로 삼아 현대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내면의 심리적 혼돈과 갈등이나 작은 기쁨을 객관적이면서 조형적으로 밀도 있게 표현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작품에서 작가는 “인간의 주변과 시간에 대한 해석을 ‘풍경’이라는 화두로 생각하고 있다”며 “풍경이란 의미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이 함께 하는 곳이며 그 곳에는 현대인들의 가치나 삶의 상황, 잠재된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유씨는 종이, 먹, 호분을 서구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템페라와 조합한 작업을 통해 동양적이면서도 이를 벗어나는 효과를 주는 질료적인 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유씨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제주미술관, 중국에 있는 쳉 뒤 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공공 컬렉션에 포함돼 있다. 전시 장소 950 3rd Ave. New York, NY, 10022, 문의 201-87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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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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