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경찰이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 된 한류스타 박유천에 대해 성폭행은 무혐의로, 대신 성매매 및 사기 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성폭행이 무혐의 의견을 받은 데는 환영했지만, 성매매 혐의 의견을 받은 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박유천에 대해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이 여성 4명을 상대로 한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4명 중 1명의 여성에 대해선 금품을 주기로 약속하고 성관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품을 대가로 성관계를 한 뒤 약속한 금품을 주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하지만 금품을 건네기로 하고 성관계를 맺은 점에 대해선 성매매 혐의를, 약속한 금품을 건네지 않은 점에 대해선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1번 고소인인 A씨와 2번 고소인인 B씨에 대해 무고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달 10일 이후부터 여성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달 20일 1번 고소인 A씨, A씨 남자친구, A씨 사촌오빠를 무고,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지난 4일에는 2번 고소인도 맞고소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무고 혐의를 잡았지만 박유천 측에게서 건너간 현금의 목적과 내역 등을 파악해 공갈 혐의에 대해 추가로 판단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경찰의 발표에 대해 박유천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경찰 발표 직후 “경찰이 박유천에 대해 성매매 혐의로 송치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과 전혀 달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씨제스는 “박유천은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발표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그동안 제기된 성폭행 의혹들은 모두 전혀 근거가 없는 무혐의 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허위 고소를 한 고소인들에 대해 추후 명예훼손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무분별하게 보도한 방송과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을 확인과정도 없이 선정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향후 명예훼손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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