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희진 /사진=김창현 기자
90년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37)이 베이비복스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희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에 출연했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 분)과 도준(김태훈 분)의 아내 영애(강예원 분)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이희진은 극 중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도준을 사랑하는 희경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발랄한 모습과 함께 반전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감정 연기를 오간다.
이희진은 1997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H.O.T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과 함께 활동했다. 19살의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어느새 30대 중반이 됐다. 팀의 막내였던 윤은혜도 벌써 32살이다.
최근 1세대 아이돌 재결합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복스는 컴백 계획이 없는지 물었다.
이희진은 “우리는 다섯 명이 자주 연락하고 본다. 다 함께 단체 카톡방에서 항상 이야기 한다. 항상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자주 연락하다 보니까 재결합 그런 이야기는 잘 안하고 그냥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젝스키스가 함께 모이는 것을 보고 많이 울었다. 젝스키스가 1997년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눈물이 흐르더라. 생각해보니 우리도 그때 데뷔해 함께 활동했다”라며 “보니까 젝스키스는 연락을 많이 안 한 것 같던데 우리 베이비복스는 너무 자주 만난다. 너무 자주 보니까 베이비복스로 뭉쳐야겠다는 생각을 잘 안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0년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6년만에 함께 무대를 선보인 베이비복스 / 사진=스타뉴스
이희진은 “그런데 우리 다섯 명이 다 같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김)이지 언니는 벌써 애가 둘이다. 다들 삼십대라 힐을 신고 춤출 수 있을까?”라며 “2010년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6년 만에 무대에 올랐는데 그때도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희진은 “그렇게 1세대 아이돌이 방송에 나오고 활동하는 것을 보니까 뭔지 모를 뿌듯함이 든다”라며 “아무도 기억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찾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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