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이틀째 리비아 내 IS에 맹폭…이탈리아, 기지사용 허용 검토

방문 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리비아 내 시르테에 미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때를 맞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국방부를 방문해 IS 격퇴전 전략을 논의한다.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 등 미언론은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4일 국방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IS 격퇴전과 관련한 최신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 국방부를 방문해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고위 국방 관계자들과 IS 격퇴전을 논의했다고 쿡 대변인은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 후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쿡 대변인은 지난 6월 15일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행된 IS 격퇴전에 모두 80억 달러(8조9천100억 원)가 투입됐다며, IS 격퇴전이 시작된 지 지난 678일 동안 하루평균 1천180만 달러(131억 원)가량이 사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비용 가운데 공군이 66%를 차지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지난 1일 이후 이틀째 이뤄진 공습은 유ㆍ무인기(드론)이 동원돼 리비아 통합정부군(GNA)의 지상작전 지원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오바마 대통령 등 최고위층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해군 대령)도 첫날 공습은 5차례, 이튿날 공습은 최소 두 차례가 각각 단행됐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공습은 시르테에서 IS가 축출될 때까지 "수주 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리비아에 미군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시르테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으로, 2011년 '아랍의 봄'의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가 두 정부로 갈라져 혼란에 빠진 틈을 타 IS가 세력을 확산한 곳이다.
GNA는 지난 5월부터 시르테 외곽에서 탈환 작전을 전개, 6월에는 시르테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곳에서 IS 군사 기지를 탈환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리비아 공습에 투입되는 미군기의 발진기지로 이탈리아 남부 시고넬라 해군 항공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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