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 갓 탤런트’ 서 약혼자 쏜 불화살 과녁 빗나가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경연자가 스턴트 묘기를 선보이다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3일(현지시간)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전국에 생방송 된 이 프로그램에서 캐나다 출신 스턴트맨 라이언 스톡과 약혼녀 앰버린 워커는 '불화살 명중 묘기'를 펼쳤다.
스톡은 과녁이 달린 긴 막대를 목구멍 속에 밀어 넣어 삼켰고, 약혼녀 워커는 맞은 편에서 사다리 위에 올라 화살에 불을 붙여 스톡이 문 표적을 향해 쐈다.
하지만 이 불화살은 타깃을 벗어나 스톡의 목 부위를 맞춘 뒤 바닥에 떨어졌고스톡은 목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스톡은 "나는 괜찮다. 불화살이 다행히 셔츠에 맞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불상사에 심사위원들과 관객, 제작진은 물론 이 장면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방송은 잠시 중단된 채 곧바로 광고로 넘어갔다.
심사위원장인 사이먼 코웰은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정을 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그는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 나는 지금 심각하다"고 제작진에게 스톡을 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청했다.
광고가 끝난 뒤 진행자 닉 캐넌은 시청자들에게 "의료진들이 스톡을 진찰하고 응급치료도 했다"면서 "그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를 둘러싸고 이 스턴트 커플이 경연에 앞서 무심코 내뱉은 농담이 화를 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앰버린은 약혼자에게 "내가 만일 당신을 오늘 밤 죽인다고 해도 화내지 마세요"라고 했고, 이에 스톡은 "물론이지, 약속해"라고 답변했다는 것.
스톡은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생방송 중 중대한 실수를 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운 좋게 걸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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