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지장 초래”상담 크게 늘어
▶ 한인 자녀·직장인 등 중독문제 심각
중학교에 다니는 10대 자녀를 둔 한인 정모씨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이 때문에 고심이 크다. 특히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공부는 뒷전인 채 밥 먹을 때나 취침 전 심지어 화장실 갈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놓는 법 없는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김씨는 지난달 휴대전화 고지서를 통해 자녀가 스마트폰 어플리게이션 게임으로 인해 100달러가 넘는 돈을 유료 아이템 구매에 지출한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직장인 박모씨 역시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돼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씨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게임 내 변동된 순위를 점검하고 게임을 즐기다 지각이 잦은 편이다.
출근 뒤에도 스마트폰 게임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는 박씨는 직장 상사 눈을 피해 게임에 몰두하다 중요한 업무를 놓친 적도 있다. 박씨는 스마트폰 게임을 끊고 싶다며 전문가와 상담을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는 정상적 생활이 어려울 만큼 깊숙이 중독된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독에 빠져 일상에 지장을 주는 순간에는 이미 자발적인 치료가 어려운 시기라고 경고했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중독별 전화상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일부터 6월28일까지 약 6개월간 처리한 총 84건의 전화상담 가운데 게임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것은 12건으로 집계됐다.
한인 상담 전문가는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일반 콘솔 게임과 PC 게임에 비해 중독성이 높다. 이는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개인용 컴퓨터(PC)에 비해 훨씬 용이한 접근성과 휴대성, 출·퇴근시간이나 심야에도 장시간 무한소통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특성과 사용 패턴이 사용자를 더 심각한 중독에 노출되게 하는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게임 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자제력이 제일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경우 부모들이 자녀들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을 검토해 유해성과 중독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매일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을 지정 해주며 스마트폰에 신경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른 분야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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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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