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이력서 바인더 가졌나…여러분 전화 안받을 수도”
"모든 이들이 이방카를 입각시키라고 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 매체인 퍼스트코스트와의 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성 앵커인 안젤리아 새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여성을 참여시킬 것인가"라고 묻자 나온 대답이다.
트럼프는 "모든 이들이 '이방카를 입각시켜라, 이방카를 입각시켜라'라고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맞지 않나?"라고 했다.
실제 이방카는 항간에서 부통령 러닝메이트로까지 거론됐다.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자 중 가장 조명을 받았다.
또 트럼프는 "이방카는 매우 인기가 있다. 일을 잘 한다. 이방카를 잘 알지 않나? 하지만 당신처럼 정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당신도 매우 재능이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그것을 잘 알지는 모르겠다"고 이어갔다.
인터뷰를 진행한 여성 앵커는 과거 트럼프그룹의 직원으로 미스 플로리다 출신이다.
그녀는 "당신도 매우 재능이 있다"는 트럼프의 칭찬에 "이건 긴급 뉴스인가? 내가 내각에 들어가는 건가? 좋다. 멋지다"라며 화들짝 반색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 인터뷰를 보고 "(이력서) 바인더를 가진 한 사람이 있다(하지만 그는 여러분의 전화를 안 받을지 모른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는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가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꺼냈다가 역풍을 맞았던 발언을 떠올린 것이다.
당시 롬니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여성단체 몇 군데에 능력 있는 여성 추천을 부탁하자 단체들이 "여성들로 꽉 채워진 바인더"를 갖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을 사람이 아닌 문자 그대로 종잇장으로 간주했다는 비판이 일며 여성 유권자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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