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대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이름 나 있는 남가주 지역이 대기오염에 따른 사망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흉부학회와 뉴욕대 마론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보면 대기오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년 9,330명에 달하고 이는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 수와 비슷하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에서도 대기오염으로 매해 수천명이 숨지고 있는데, 남가주의 일상적인 대기오염 수준은 이미 건강 전문가들이 정한 안전수치를 초과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특히 인랜드 지역인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에서 대기오염으로 매해 808명이 사망하고 있고 1,416명이 기관지 질환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 대기오염 심각도 측면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LA-롱비치-글렌데일 지역에서도 대기오염으로 매해 619명이 목숨을 잃고 있고 1,661명이 기관지 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어바인 지역도 매해 64명이 숨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LA 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미세입자 농도와 오존 농도와 같은 공기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사망자와 환자 수는 대기오염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을 컴퓨터로 분석하면서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암이나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결과보다 실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대 마론연구소의 연구책임자 케빈 크로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대중들이 경각심이 가졌으면 좋겠고 특히 정책 입안자들이 심각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USC 의대 아흐멧 바이두 교수는 “폐기종, 기관지염, 천식 등을 앓는 사람 또는 흡연자는 공기오염에 더욱 취약하다”며 “대기오염은 코 등의 기관지에 염증을 만들어 신체 내 공기이동을 방해하고 심각한 경우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매년 9,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가주 대기관리국의 조 카이 고시 박사는 “현재 남가주의 대기오염 수치가 감소세를 띠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일이지만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책 입안과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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