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부자 감세’ 정책에 맞불,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공약’ 발표

클린턴이 10일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연설하고 있다[d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1일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공약을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에게만 수혜를 주는 '부자 정책'으로 비난하면서 '중산층을 위한 경제공약'을 발표한다.
클린턴은 이날 오후 미시간 주 워렌에서 일자리 창출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방안과 세제정책, 통상정책, 트럼프 경제공약 비판 등에 초점을 맞춘 경제연설을 한다.
그녀가 찾는 미시간 주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쇠락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진 대표적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하나다.
클린턴은 연설에서 "트럼프의 법인세 감세 등 경제공약은 억만장자인 트럼프와 그의 가족, 그의 부자 친구들의 사업에만 수혜가 가는 파괴적 경제정책"이라고 비난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최상위층 소득세를 39.6%에서 33%로,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15%로 각각 낮추는 등 '부자 감세'를 골자로 한 세제 및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클린턴은 트럼프의 정책이 중산층을 비롯한 평범한 미국인 모두의 희생을 대가로 슈퍼부자들에게만 큰 경품을 나눠주는 이른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낙수) 경제'라고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트럼프와 비슷한 '보호무역'을 표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클린턴은 전날 아이오와 주 디모인 연설에서 "미국 노동운동이 중산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며 노조에 대한 지원강화를 약속하면서 "트럼프의 정책이 집행되면 일자리 350만 개를 잃는 반면 내 경제구상은 신규 일자리 1천40만 개를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산층 세금 불인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교육투자 확충, 연방 최저임금 인상, 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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