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과 정일우 그리고 안재현의 서로 다른 개성 연기가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포문을 열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신네기') 1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면서 하늘 그룹 강회장(김용건 분)의 세 명의 손자들과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은하원은 동화 '신데렐라' 속 왕자님은 현실에서는 안하무인 갑질에 바람둥이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왕자님 따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살아남아야 돼"라고 할 정도였다.
은하원은 죽은 엄마의 소원이었던 대학가기를 눈 앞에 뒀지만, 납골당에서 엄마의 유골 관리비를 내야 하는 상황으로 대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은하원은 먼저 하늘 그룹 강회장의 손자 중 한 명인 강지운(정일우 분)과 만났다. 그는 강지운이 오토바이 소매치기인 줄 알고 오토바이로 추격했고, 이내 오해를 풀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재회했다. 강지운은 은하원이 일하는 편의점에 음식을 사러 갔다가 그녀를 만나게 됐다. 은하원은 음식을 고른 후 계산하지 않고 갔던 강지운과 티격태격 하며 한바탕 말싸움을 했다.
이후 강회장의 또 다른 손자 강현민(안재현 분)과 마주치게 됐다. 한 클럽에서 강현민은 소란을 피우는 은하원을 보게 됐고,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강현민은 은하원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강회장의 결혼식에 그녀를 데려가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갑인 지화자(김혜리 분)와 결혼하려는 할아버지의 결혼식에서 소란을 부리려는 속셈이었다.
그리고 강현민은 은하원 앞에서 재력을 과시하며 원하는 대로 그녀의 시간을 얻어냈다. 사실 은하원은 강현민의 제안을 받아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 유골함을 창고에서 꺼내기 위해 자신의 뜻을 꺾어야 했다. 모자란 100만원을 벌기 위해서였다.
은하원과 강지운, 강현민이 얽히고 설키면서 앞으로 펼쳐질 에피소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소담과 정일우, 안재현의 개성 강한 연기가 극적 재미를 더했다. 특히 박소담은 때로 우악스럽지만 자신의 일에 충실했다. 가진 것 없어 늘 꿈까지 포기해야 하는 불운한 여자였다. 겉은 강했지만 속은 여린 소녀 감성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또 박소담과 얽힌 정일우, 안재현은 서로 다른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갔다. 정일우는 매사 까칠한 연기로, 안재현은 능글능글한 바람둥이로 분했다. 두 남자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다. '신네기'의 시작은 극과 극의 상황에 처한 남녀의 상황을 그려냈다.
현실적인 여주인공, 비현실적인 세 명의 남자들이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박소담, 정일우, 안재현과 손나은(박혜지 역)과 사각 관계가 예고되면서 극적 흥미를 더했다.
한편 '신네기'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하늘집에 입성한 은하원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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