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 중 1명꼴…1950년대 중반 수준으로 회귀
▶ 아시안·히스패닉에서 상대적으로 많아

미국의 전형적인 주택 모습
미국에서 2대 또는 3대가 한집에 같이 사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퓨(PEW) 리서치센터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한 집에서 2대 또는 3대가 같이 사는 미국인은 총 6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미국인의 19%로, 5명 중 1명꼴로 다세대 가정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다세대 가정은 둘 이상의 성인 세대가 한 지붕 아래 같이 사는 경우를 말한다
다세대 가정에 속한 미국인은 1950년에 21%를 기록했다가 1960년 15%, 1970년 13%, 1980년 12% 등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990년에 14%로 반등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해 2000년 15%, 2009년 17%, 2012년 18% 등을 기록했다.
2014년 기록한 19%는 1950년보다는 낮지만 1960년보다는 높은 비율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된 이후에도 오름세가 지속하는 게 눈길을 끈다.
금융위기 발발 이듬해인 2009년에 17%였던 비율이 5년 새 2%포인트나 올라갔다.
인종적으로 보면 아시안은 28%가 다세대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2009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흑인과 히스패닉이 나란히 25%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새 흑인은 1%포인트 높아진 데 비해 히스패닉은 2%포인트 올라갔다.
백인도 5년 동안 2%포인트 높아졌지만 15%만 다세대 가정에서 거주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층에서 높은 비율이 다세대 가정에서 숙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29세의 젊은 성인 중 31%가 다세대 가정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보다 높았고 85세 이상(25%)보다도 높았다.
젊은 성인 중에서는 고졸 학력이 대졸보다 더 많이 부모와 사는 것으로 조사돼 수입과의 관련성도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성별로 보면 여성(20%)이 남성(18%)보다 높았다.
퓨 리서치센터는 다세대 가정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데 대해 다세대 가정 거주 비율이 높은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이유로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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