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인타운서 떼어가기 범행 빈발, 모르고 운전하다 티켓 받는 경우도
▶ 칼로 촘촘히 잘라 놓아야 도난 방지
LA 한인타운 내 차량절도 및 도난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차량 번호판에 부착된 자동차 등록 스티커를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려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LA 한인타운 윌튼 길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지난 21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뒀다가 몇주 전 발급받은 차량 등록 스티커를 도난당했다. 김씨는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로 향하여 운전하기 전 물건을 꺼내기 위해 트렁크를 열다가 스티커가 사라지고 없는 걸 발견했다”며 “옆집 차의 스티커도 사라졌던 것으로 보아 아마 게이트가 없는 주차장이라 범인이 새벽시간 사람이 없는 것을 틈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차량 안에 물건들이 많았는데 범인이 스티커만 달랑 훔쳐가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국 주 차량국(DMV)에 가서 20달러를 내고 등록 스티커를 재발급 받아야만 했다.
웨스트LA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 양모씨는 최근 차량 등록 스티커를 도난당한 줄 모르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티켓을 받은 경우다. 양씨는 “여름방학 기간 한국에 갔다가 돌아와 한인타운에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경찰차가 멈춰 세웠다”며 “경찰관이 차량 등록증을 확인한 뒤 스티커가 없으니 재발급 받아 법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며 티켓을 줬다”고 말했다. 양씨는 스티커를 재발급 받은 뒤 법원에서 확인을 받는 등 번거로움을 겪어야만 했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차량 스티커 도난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범인들은 다른 자동차에 부착된 스티커를 떼내어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에 부착한 뒤 자동차 등록세 미납 차량단속의 감시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칼로 스티커를 촘촘히 잘라 놓아 절도범들이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등록 스티커가 차량 번호판에 부착돼 있지 않을 경우 티켓을 받게 되므로 도난 피해를 당하면 곧바로 로컬 DMV를 방문해 스티커를 재발급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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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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