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롱코스-팬서스 수퍼보울 리매치로 대결
▶ 오후 5시30분 채널 4(NBC)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는 페이튼 매닝이 은퇴하고 나서 100% 무명인 트레버 시미언(가운데)에게 스타팅 쿼터백의 중책을 맡겼다.
2016 NFL 시즌이 8일 ‘수퍼보울 다시 보기 매치업’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2월 ‘수퍼보울 50’에서 충돌했던 덴버 브롱코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8일 오후 5시30분(이하 LA시간, TV-채널 4) 브롱코스의 홈구장인 덴버 스포츠 어소리티필드에서 2016 NFL 시즌 ‘킥오프게임’으로 맞붙는다.
직전 시즌 수퍼보울에서 격돌한 두 팀이 다음 시즌 킥오프게임으로 맞붙는 것은 킥오프게임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약 7개월전 브롱코스에 패해 수퍼보울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됐던 팬서스로선 바로 다음 경기에서 수퍼보울 패배를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브롱코스는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수퍼보울 우승 후 은퇴한 뒤 백업 쿼터백 브락 오스와일러마자 프리에이전트로 휴스턴 텍산스로 떠나가면서 확실한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상태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됐다. 브롱코스는 개막전을 앞두고 무명의 트레버 시미언을 스타팅 쿼터백으로 낙점했는데 수퍼보울 챔피언이 이처럼 철저한 무명선수를 스타팅 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프로 2년차인 시미언(24)은 노스웨스턴 대학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지막 7라운드에 브롱코스에 지명됐다. 그해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가 총 256명이었는데 시미언은 250번째로 부름을 받았다.
그런 그가 지난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선 것은 딱 한 번뿐이었고 그것도 지난해 12월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전반 마지막 플레이에 나가 센터로부터 볼을 받은 뒤 무릎을 꿇어 해프타임에 들어가게 하는 ‘니 다운(Knee down)’ 플레이로 공식경기에서 패스 한 번 던진 기록도 없는 100% 무명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기복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베테랑 마크 산체스를 따돌리고 수퍼보울 챔피언팀의 스타팅 쿼터백 자리를 거머쥐었다. 과연 시미언이 이번 시즌 또 하나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쓸 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화젯거리 중 하나는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있던 램스가 LA로 본거지를 이전, LA 램스로 새 출발을 하는 것이다. NFL팀이 타주로 본거지를 옮긴 것은 지난 1997년 휴스턴 오일러스가 테네시로 이전하며 테네시 타이탄스가 된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1946년부터 1994년까지 LA(오렌지카운티)에 본거지를 뒀던 램스는 오는 12일 밤 개막 첫 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지는 NFC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먼데이나잇 원정경기로 남가주로 귀환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램스와 49ers의 대결은 오는 12일 오후 7시20분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서 킥오프되며 ESPN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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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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