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제43회기 출마자 언론토론회가 17일 열린 뒤 관계자들이 공정선거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본 선관위원 유상열 목사,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김전 목사, 회장 단독 후보 김홍석 목사, 부회장 후보 기호 1번 이만호 목사, 선관위원장 최창섭 목사, 이종명 교협회장 목사.
2파전 치루는 부회장 후보에 집중질문
교계화합 등 상당부분 내용 겹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창섭 목사)가 제42회 정기총회를 2주 앞둔 17일 입후보자 언론토론회를 개최했다.
제43회기 정․부회장 출마자들은 유상열 목사의 사회로 교협 사무실에서 진행된 언론토론회에서 뉴욕교협에 대한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크고 작은 의견 충돌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쏟아진 비전들은 하지만 매년 반복되던 대화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참신함이 결여돼 뉴욕교협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되는 김홍석 목사(뉴욕늘기쁜교회)보다는 차기 회장까지 내다보고 2파전을 치르게 되는 부회장 후보 기호 1번 이만호 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와 기호 2번 김전 목사(뉴욕대한교회)에게 거의 모든 질문이 집중됐다.
두 부회장 후보는 교계 화합에 대한 노력 및 1.5․2세 목회자와의 소통 확대, 할렐루야 대회의 변화 필요성, 교협 부채 해결 방안,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일환의 해외 종교 개혁지 단체 순방 등 상당부분에서 공통된 비전을 내놓았다. 특히 김전 목사에게는 올 초 목우회를 설립해 60여개 지역 한인교회를 매월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것이 총회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었느냐는 질문 공세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종명 회장 목사는 “목회자 선거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올해 치러지길 기도한다”며 후보자들이 끝까지 공정 선거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교협 선거는 31일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다.
다음은 입후보자들이 언론토론회에서 공개한 비전의 핵심 내용이다.
■회장 단독 후보-김홍석 목사
뉴욕교협의 좋은 전통과 역사는 지켜나가야겠지만 42년 전 교협이 입었던 옷이 지금 맞는 옷은 아니다. 세월이 지나고 문화가 발전하면서 교협도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회원교회들이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하겠다. 매년 할렐루야대회 등 교협 행사 때마다 인원 동원 문제가 대두되는 것도 교협에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기대감을 높이려면 회원교회가 어려울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협이 돼야 한다. 한 예로 뉴욕의 한인교회를 방문하는 목회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교협에 가면 뭔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영적으로도 성장하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겠다.
■부회장 후보 기호 1번-이만호 목사
▲세계 중심 대뉴욕을 거룩한 도시로 성시화하며 동포사회를 이끌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 ▲교계 다양한 전문인 그룹을 구성해 억울한 일을 당한 교회와 가정 및 개인을 도와 교협의 창립 취지를 되살리겠다. ▲선한 특별사업위원회를 만들어 교협 부채를 임기내 해결하고 교회와 목회자 자녀를 위한 정기적인 사업에도 힘쓰겠다. ▲할렐루야 복음화 대회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행복한 가정의 회복 성회가 되는 영적 대축제장으로 변화시키겠다. ▲교협 회원교회 화합 및 1.5․2세 교회들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 ▲종교개혁 발상지와 통일의 기도 진원지인 독일과 주변국 유럽선교여행을 임기내 실시하겠다.
■부회장 후보 기호 2번-김전 목사
▲한인단체와 연대 및 2․3세 한인 교육 협력 등으로 한인사회 미래를 위한 교협의 역할을 확대하겠다. ▲교협 행사는 동원과 물질로 솔선수범하여 본이 되겠다. 특히 할렐루야 대회는 교협 자체의 힘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회원교회의 동참을 이끌고 동고동락하며 은혜를 나누겠다. ▲교협의 모기지를 회원교회가 공감하고 실천하는 선에서 확실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 3년에 걸쳐 전체 회원교회와 한인사회에서 모금운동도 하고 개인적인 부의 재분배도 실천하겠다. ▲선교사 발굴 및 파송 ▲2세 지도자 발굴, 양성, 지원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유럽순방이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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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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