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동성애를 허용한 미국장로교(PCUSA)의 정책에 반대해 동부한미노회(노회장 허봉기 목사) 소속 회원교회 가운데 최초로 교단 탈퇴를 추진해 왔던 뉴저지 파라무스의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가 16일 임시 공동의회를 열고 97%의 교인 지지로 교단 관계 해소를 결의했다.
교단 탈퇴를 놓고 노회와 갈등을 빚던 중 공동의회 형식이 아닌 교회 단독으로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투표에서 얻어낸 98%<본보 2015년 11월17일자 A14면 등>보다는 1% 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다. 교단 관계 해소에 필요한 교인 지지율은 활동 교인의 50% 이상이 투표해 이중 80%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조건이다.
노회가 파송한 행정전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시 공동의회에는 총 유효득표수 1,178표 가운데 찬성은 1,141표, 반대는 37표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PCUSA 동부한미노회 최초로 교단을 탈퇴하는 첫 사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노회는 앞으로 교회 재산권 처리 및 교단 잔류를 원하는 나머지 3% 교인에 대한 목회 방향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최종 탈퇴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필그림교회는 PCUSA에서 탈퇴한 보수 복음적 교회들이 2012년 세운 개혁복음교단인 ECO 교단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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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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