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에 14%p 앞서
▶ 펜실베니아주 등 선거인단 160명 변수
대선일(11월8일)이 불과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 지지율에서 두 자릿수 차이까지 우위를 점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여기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진정한 킹메이커’ 미셸 오바마 여사가 힐러리와 합동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AP통신과 조사기관 GfK가 지난 26일 내놓은 공동 여론조사(20∼24일) 결과에서 클린턴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로부터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37%)를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4%로 지난달 조사(63%) 때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서포크대와 USA투데이가 같은 기간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4자 대결 때 클린턴(47%)이 트럼프(38%)를 9%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조사(22∼25일)에서는 클린턴 44%, 트럼프 41%로 앞선 두 조사보다 지지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클린턴은 약점으로 지적된 젊은 층 유권자의 지지 면에서도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성추문 이후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세력으로 꼽히는 보수 기독교 여성들의 표심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혼전 중인 ‘경합주’를 제외하고도 클린턴이 선거인단 수에서 272명을 확보, 이미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RCP는 27일 펜실베니아주를 ‘클린턴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선거인단 수는 272명에서 252명으로 줄었고,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60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26명으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경합주 선거인단이 늘어나면서 만약 이를 싹쓸이한다면 클린턴에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고 RCP는 분석했다.
한편 ‘전직’ 대통령 부인의 대선 유세장에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직접 나서 지원 유세를 하는 장면이 27일 연출됐다.
미셸 여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최초로 힐러리와 함께 한 유세에서 “지도력과 용기, 그리고 나라를 위해 하겠다고 준비한 일들을 볼 때 클린턴은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특히 “버락 (오바마)보다도, 빌(클린턴)보다도 힐러리가 대통령 일을 하기 위해 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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